노션의 기초를 뗐다면 이제는 '연결'의 힘을 경험할 차례입니다. 우리가 흔히 쓰는 엑셀에서는 시트 간의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 복잡한 VLOOKUP 함수를 써야 합니다. 하지만 노션에서는 클릭 몇 번으로 서로 다른 표를 자석처럼 연결할 수 있습니다.
이 기능을 익히면 단순히 정보를 기록하는 수준을 넘어, 프로젝트와 할 일을 연결하고 내 수입과 지출을 자동으로 요약하는 등 **'나만의 비서'**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.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, 원리만 이해하면 정말 쉽습니다.
[1] 관계형(Relation): 데이터베이스 사이에 다리 놓기
'관계형'이란 말 그대로 두 개의 독립된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하는 것입니다. 예를 들어 여러분이 '프로젝트'라는 표와 '세부 할 일'이라는 표를 각각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.
프로젝트 표: [유튜브 채널 개설], [신제품 런칭]
세부 할 일 표: [로고 만들기], [기획안 작성], [시장 조사]
관계형 속성을 사용하면 '로고 만들기'라는 할 일이 어떤 프로젝트에 속하는지 마우스 클릭으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. 이렇게 연결하면 '유튜브 채널 개설'이라는 프로젝트 페이지를 열었을 때, 그와 관련된 모든 할 일이 자동으로 한눈에 나타나게 됩니다. 정보가 흩어지지 않고 하나의 맥락으로 묶이는 것이죠.
[2] 롤업(Rollup): 연결된 데이터에서 정보 추출하기
관계형이 '다리'를 놓는 것이라면, 롤업은 그 다리를 통해 데이터를 가져오는 바구니와 같습니다. 연결된 데이터베이스에서 특정 정보만 쏙 뽑아오거나 계산해 주는 기능입니다.
예를 들어 '독서 노트'와 '카테고리' 표를 연결했다고 해봅시다.
독서 노트: 책 제목, 읽은 페이지 수, 가격
카테고리: 자기계발, 소설, 경제
이때 롤업을 사용하면 '경제' 카테고리 페이지에서 "내가 경제 분야 책을 사는 데 쓴 총액"이나 "이번 달에 읽은 경제 서적의 평균 페이지 수"를 자동으로 계산해서 보여줍니다. 내가 일일이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가 없는 것이죠.
[3] 실전 적용: 나만의 '프로젝트 관리' 시스템 만들기
이제 이 두 기능을 활용해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순서를 알려드립니다.
두 개의 데이터베이스 생성: '상위 목표'와 '액션 플랜' 표를 각각 만듭니다.
관계형 추가: '액션 플랜' 표에서 속성 추가 버튼을 누르고
관계형을 선택한 뒤, '상위 목표' 표를 연결합니다.연결: 각 액션 아이템들이 어떤 상위 목표에 속하는지 선택합니다.
롤업으로 진척도 확인: '상위 목표' 표에서
롤업속성을 추가합니다. 액션 플랜의 '체크박스'를 선택하고 '완료된 항목의 백분율'을 계산하도록 설정하세요.
이렇게 하면 하위 할 일들을 체크할 때마다 상위 프로젝트의 **진행률 바(Bar)**가 실시간으로 올라가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.
[4] 활용 시 주의사항: '과유불급'
관계형과 롤업은 매우 강력하지만, 너무 남용하면 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. 처음에는 꼭 필요한 데이터(예: 프로젝트-할 일, 고객사-계약건) 위주로 연결해 보세요.
또한, 데이터베이스 이름이 헷갈리지 않도록 명확하게 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. "표 1", "표 2"라고 되어 있으면 나중에 관계형을 설정할 때 어떤 표를 연결해야 할지 혼란에 빠지기 쉽습니다.
핵심 요약
관계형은 서로 다른 두 데이터베이스를 연결해 정보의 맥락을 만들어줍니다.
롤업은 연결된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가져와 합계, 평균, 개수 등을 계산해 줍니다.
이 두 기능을 조합하면 프로젝트 진척도를 자동으로 계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.
데이터베이스 명칭을 명확히 하고, 꼭 필요한 연결 위주로 설계하는 것이 성능 유지의 비결입니다.
다음 편 예고: "이제 엑셀로 넘어가 볼까요?" - 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지만 매번 헷갈리는 '엑셀 필수 단축키와 기초 설정'을 다룹니다.
여러분의 업무 중 가장 연결이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가요? (예: 공부 기록과 복습 일정, 가계부와 고정 지출 등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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